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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에서 부는 독서 경영 열풍을 찾아서... 원페이지북 시스템에서 배우는 독서경영의 놀라운 기술 아직은 옷깃을 여미는 날씨인데 열풍이 부는 곳이 있어 찾아보았다. 지난 23일 오후 8시경 서울 송파구청 내 한 강의실.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은 아직도 불이 켜져 있었고, 안에서는 구청 직원들이 모여 독서를 하고 있었다. “금요일 저녁인데, 약속 없으세요?” “야근하시는 거예요? 요즘 엄청 바쁘신가봐요.” 요즘 송파구청 직원들은 독서 삼매경이다. 정보를 재화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수강자들은 모두 피곤함을 잊은 채 강의에 몰입하고 있다. 수강중인 한 직원은 이렇게 말한다. “10여년동안 공무원 교육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한 번도 졸지 않는 강의였습니다.” “공무원 생활 중 늘 자녀교육에 대해 고민해 왔는데 이번 강의는 그 고민을 뿌리째 해결해주었습니다.” 또 어떤 직원은 “저는 은퇴를 앞두고 있는데 은퇴 후의 길을 찾았습니다.” 송파구청(구청장 김영순)은 지난 수년전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서경영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는 원페이지북 시스템을 개발하고 전 국민 독서요약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송조은 교수(50, 국제문화대학원 대학교 학습코칭학 교수)를 초빙하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 핵심내용은 다양한 형태로 다가오는 수많은 정보들을 어떻게 재화로 창출하는가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이다. 교육과정은 송교수가 개발한 인재성 개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유통 기술을 통해 탁월성을 키우는 문일지십과 관주위보, 일필휘지와 같은 기술을 훈련한다. 수강생들은 저마다 자기개발과 가족들의 성장에 대한 문제점과 그 절차들에 대해 질문이 쏟아낸다. 교육은 강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주 과제로 이어진다. 업무와 과제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어서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힘들지만 과제를 해 내는 직원들의 탄성이 경이롭다. “저는 훌쩍 커버린 아들(24)과 딸(30)이 강의를 듣고 삶의 변화가 일어난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동안 책을 읽고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을 당연시 했는데 이제 어떤 정보든 그것이 재화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구청 내 뜨거운 참여 열풍에 대해 담당 교수에게 물었다. “주말 저녁임에도 다들 정말 열성적으로 참여하세요. 구청 직원의 약 20%가 이 교육에 참여했는데 5주간 교육을 마친 후 재교육 요청을 했습니다. 현재는 재교육 8주를 자신의 경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희망의 성취감 때문이지요. 자신의 삶이 재화로 바뀔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독서와 학습의 가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입니다.” 이제 3개월째에 들어선 직원들은 다시 세 번째 교육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은 책을 읽고 정보를 재화로 만드는 길을 찾았다고 한다. 물론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이 기술이 독서와 업무에 매우 필요하고 효과적이라고 고백한다. “그 동안 책은 그냥 읽기만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교육을 통해서 제가 그 동안 책을 잘못 읽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강의와 과제를 열심히 병행하니 차츰 책을 제대로 읽는 기술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재미가 붙어 책 읽는 재미도 생기던데요.” “단순히 책만 제대로 읽게 된 것이 아니라 요약기술을 업무에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서류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작성한다던지……. 프레젠테이션을 전보다 훨씬 간결하게 할 수 있다든지……. 그러다 보니까 삶에 자신감까지 붙던데요.” 최근 직원들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원페이지북 국민독서운동본부에서 개설한 제1회 전국민독서요약대회에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것이다. 작년 7월에 대학생 수명이 시작한 원페이지북 운동이 단 9개월만에 전 국민운동으로 발전한 이유는 바로 원페이지북을 만들 수 있는 요약기술 때문이다. 더구나 원페이지북을 발행하게 되면 그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는 대회이다. 거기다가 수상을 하면 상당한 상금과 상품도 주어진다. 그래서 직원들은 습득한 독서요약기술을 직접 적용해보려고 열성이다. 대회는 현재 진행 중이며 6월 19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분야별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송파구에서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북 카페(구청 지하1층)에서 함께 나누는 마음의 양식 ‘북 리펀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북 리펀드’ 란 주민들이 직접 구매해 읽고 난 양질의 신간도서를 책 구매가의 일부만을 주고 재구입해, 이를 독서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사회사업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발간된 지 18개월 이내의 신간 도서를 개별적으로 구입해 읽고, 구청에 제공하면 1인당 5권까지 책값(정가)의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대상 서적은 소설, 자기계발, 교양 분야 도서이며, 전문서적 및 아동도서, 전집은 제외된다.
북 리펀드 운영으로 주민 입장에서는 반값에 신간도서를 읽을 수 있고, 송파 북 카페는 추가 예산 없이 기존 북 카페 운영 경비만을 활용해 신간을 구입할 수 있어 참가자와 북 카페 모두가 도서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도서 나눔이라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사업인 만큼 많은 분들의 동참으로 더욱 풍성한 도서 문화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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