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빌 게이츠의 인터넷에 대한 부정 예측의 결과
“인터넷의 나약한 실체가 언론들에 의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인터넷은 그동안 과대포장된 것들이 많았다.”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점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인터넷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될 것이다.” “인터넷 광고 수입은 상승하겠지만 기대만큼 충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지난 1997년 빌 게이츠가 예측한 초기 인터넷에 대한 예측이었다. 이러한 예측은 MS사의 초기 인터넷 진입을 늦추게 했다. 처음에 넷스케이프의 확장에 두려움을 느낀 빌 게이츠는 결국 익스플로러를 운영체제 위에서 끼워 팔기를 함으로써 넷스케이프를 무력화시켰다. 법정싸움까지 비화된 이 스토리는 결국 빌 게이츠의 이미지를 완전히 구겨놓았다. 결국 컴퓨터업계의 공공의 적이 된 그는 국가적 수순에서 망신을 당하게 되었다. 최고 경영자의 잘못된 예측이 결국 전 세계 컴퓨터 업계 사람들로부터 ‘악의 화신’이라는 공격을 받게 되자, 그는 스티브 발머를 세우고 2선으로 물러앉았다. 그 후 ‘창조적 자본주의’라는 개념을 통해 자선단체를 이끌게 됨으로써 최근 이미지 회복이 돼가고 있다. 인터넷에 대한 한 가지 예측의 미스가 이렇게 큰 결과를 낳게 한 것은 비단 빌 게이츠의 일만은 아니다. 최근 코닥사의 실패 또한 회장이 디지털 카메라 기술이 그렇게 빨리 출현될 것을 예측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다. 성공적인 예측 위한 핵심기술
인간의 이러한 예측 능력은 모든 성패를 결정하는 요소이다. 아마 빌 게이츠나 코닥사의 회장이 예측과정에서 좀 더 기술적인 절차를 거쳤다면 전혀 다른 예측이 나올 수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대충, 흔히 단순한 ‘예감’을 사용했다. 이런 점에서 비교해볼만한 예측의 달인이 있다. 바로 워렌 버핏이다. 그는 예측의 현장인 주식시장에서 살고 있다. 그는 스스로의 투자기술을 과학적이며 예술적이라고 말한다. 과학적이라 함은 철저한 예측기술에 근거하는 것을 말하고, 예술적이라 함은 수백억 원의 손익에 대한 결단의 순간을 말하는 것이다. 1945년에 정보검색에 대한 제안이 나왔고, 1964년에 국방성에서 분산시스템에 대한 제안이 나왔으며, 1989년에 학문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월드와이드웹이 나왔다. 1997년에 빌 게이츠가 사실조사만 했어도 그런 부정적 예측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네 가지 기술을 활용하여 예측을 할 수 있는 사실 데이터를 확보하고, 나아가 이 데이터들을 활용하여 비교, 분류, 종합한 다음 부족, 부재, 오류를 찾고 유추와 추론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네 가지 기술을 정리해보면 정보량, 분석력, 종합력, 예측력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 네 가지는 지금까지 필자가 제안해온 3KEY의 핵심기능이다. 3KEY는 정보력, 사고력, 표현력으로 구성되는데, 정보력=정보량, 사고력=분석력, 종합력, 예측력, 표현력=실행력으로 정리된다. 이 세 가지 중에 사고력의 분석, 종합, 예측력은 인간능력의 절정에 속한다. 문제는 분석과 종합력의 개발을 어떻게 하는가이다. 어떤 대상을 정밀하게 분석하면 분석된 정보를 가지고 다시 종합해 볼 수 있다. 이때 종합과정에서 우리는 분석전의 원본에 도달하거나 종합방법을 바꾸면 창의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사고를 통해 얻은 결과를 말과 글, 그리고 행동으로 표현하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송조은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장
|